인덕원역 5번과 6번사이 골목으로 들어가면 인덕원터라는 표석이 나온다.
여기서부터 인덕원길 짧은 코스의 시작이다.
이곳으로부터 학의천까지 500미터 정도는 삼남길 이정표가 없다.
인덕원 표석을 등지고 골목길을 따라 계속 남쪽으로 가면 학의천 개울이 나온다.
학의천으로 넘어가는 이 곳까지가 안양이고 다음이 의왕시다.
안양시는 서울, 과천, 의왕, 군포, 광명, 시흥과 접해있는 지역으로 교통의 요지다. 또한 수리산, 모락산, 청계산, 삼성산, 관악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기후가 온화하고 자연재해도 없다. 그런 이유로 삼국시대에도 중요한 각축의 요지로 처음에는 백제 땅이었다가 이후에 고구려 땅이 되었고 삼국통일 이후에는 신라의 땅이었다.
이곳 인덕원이란 지명은 조선시대 환관들이 나이가 들면 한양에서 내려와 살면서 주민들에게 덕을 베풀었다 하여 인덕(仁德)이란 말에, 이곳애는 관리들의 숙식처였던 원(院)이 있어 인덕원이라 칭하게 되었다
이곳은 경기도 의왕시•안양시•과천시의 분기점으로 교통망이 이리저리 사방으로 통하는 교통의 요지다. 조선 중기까지 원(院)이 설치되어 여행자들의 숙소로 이용되었으며, 원이 폐지된 조선 후기부터는 자연적으로 가겟집들이 생겨나 주막거리로 불릴 만큼 이용자가 많았다고 한다.
지금도 대낮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밤이면 취객들로 불야성을 이룬다.
인덕원 표석에서 표석을 등지고 남쪽으로 20m 정도 가다보면 ‘인덕원 옛길’이라는 두 번째 표석이 있다.
인덕원길 시점으로부터 500미터 정도의 도심지를 지나면 큰 다리가 나온다.
이 다리 밑으로 삼남길 표시 안내를 따라 내려가면 학의천에 접어든다.
학의천은 학의동의 백운산 북쪽에서 발원하여 서쪽으로 흘러 시의 비산동 부근에서 안양천에 합류하는 하천이다
학의천이란 지명는 발원지인 학의동 때문에 붙여진 것인데, 동국여지승람에는 학고개천(鶴古介川)이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흙길을 따라 가노라면 갈대를 비롯한 수풀들이 하천 길을 따라 아름답게 피어있다.
돌다리를 건너서면 백운호수까지 이르는 자전거 도로도 만나고 수석원도 지난다.
짧은 인덕원길의 종착지는 백운호수다,
백운호수는 1953년 안양과 평촌 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든 인공호수다. 현재는 휴양지로 탈바꿈하면서 일대가 유원지로 조성되어 낚시, 모터보트, 수상스키 등의 수상스포츠를 즐기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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