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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팔색길]3색 매실길 - 매실 같은 자연 생태계길 수원시는 8의 긍정적인 의미를 담아서 수원 곳곳을 연결하여 수원의 역사, 문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거리를 만들었다. 이번 길은 매실길은 자연생태길, 수원팔색길의 3색 매실길이다. 매실길은 청동오리, 백로 등 각종 철새가 사는 자연형 하천인 황구지천과 숲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칠보산 자락길, 호매실 택지개발지구내 생태하천인 호매실천을 연결하는 생태하천을 연결하는 총길이 18.1킬로미터의 길이다. 매실길은 시내 중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대중교통 접근이 어렵다. 그러나 사당동에서 502번 버스, 양재에서 441번 버스, 안양본동에서 1-2번 버스를 타서 종점에 내려서 500m 서쪽으로 가면 바로 왕송저수지를 만날 수 있다. 시작은 왕송저수지부터 시작한다. 왕송호라고도 불리는 왕송호수는 의왕시 황구지천 ..
[수원팔색길]2색 지게길 - 나무꾼이 다니던 옛길 수원시는 8의 긍정적인 의미를 담아서 수원 곳곳을 연결하여 수원의 역사, 문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거리를 만들었다. 그 두 번째 길인 2색 지게길을 소개한다. 지게길은 광교마을과 파장초등학교를 이어주던 학생들의 등굣길이며, 나무꾼이 나무를 하러 다니던 옛 길로 호젓한 광교산 숲길과 광교천 수변을 즐길 수 있는 길이다. 코스는 광교쉼터를 출발하여 광교천, 용수농원, 모수길 교차점, 한철약수터, 뱀골 주말농장, 항아리화장실을 거쳐 파장시장까지 가는 지게모양의 총 길이 7.1킬로미터의 비교적 쉬운 길이다. 이름조차 정다운 지게길은 나무꾼들이 지게를 지고 나무를 하러 다니던 길이다. 지게는 전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운반기구이다. 그 지게로 농사에 필요한 거름이나 곡물, 나무, 풀 등은 물론 운반하는 ..
[수원팔색길]1색 모수길 - 물길을 따라 걷는 길 수원시는 8의 긍정적인 의미를 담아서 수원 곳곳을 연결하여 수원의 역사, 문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거리를 만들었다. 그 첫번째 길인 1색 모수길을 소개한다. 며칠 전에 태풍이 불었다. 그 태풍에 실려 남부지방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 산사태가 나서 가옥이 파묻히고 온 가족이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우리는 그 물이 없으면 한 순간도 살 수가 없다. 우리가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지구에 물이 있기 때문이다. 그 물길의 근원이다 하여 생긴 지명이 있다. 백제시대부터 모수국이라 불렸던 경기도의 도청 소재지가 있는 수원이다. 그 수원의 대표 하천인 서호천과 수원천을 따라 길을 걷는다. 그 길의 이름은 수원 팔색길의 1색 모수길이다. 모수길은 경기도인재개발원, 광교산,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 광교공원, ..
다시 또 걷고 싶은 경의선숲길 가좌역 입구에서 효창공원까지 옛 경의선에는 경의선 숲길이 있다. 이곳에 있던 경의선이 지하로 들어가면서 기존의 철길에 생긴 공원이다, 가좌역을 나와 연남동 방향으로 200여미터 걷다 보면 경의선 숲길의 시작점이 보인다. 연남동은 연희동에서 분리되어 간 새 동이 연희동 남쪽에 있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 연남동의 옛 지명은 세교리 잔다리다. 옛날 이곳에는 작은 물길이 여러 갈래 지나갔다. 그런 연유로 이곳에 작은 실개천을 만들고 이름도 '세교실개천'이라 하였다.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있는 삭막한 도심 속에 이런 숲길을 조성한 것은 정말 탁월한 결정이었다. 서울시가 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협의하여 이토록 아름다운 길이 생긴 것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걸을수 있는 널따란 공간이 끝없이 이어..
광명누리길 - 가학산과 구름산을 연결하는 순환형코스 KTX가 지나가는 광명에는 구름산, 서독산, 가학산, 도덕산, 광명산의 5개의 나지막한 산이 있다. 그 중에 200미터가 넘는 산은 오직 가학산과 구름산의 2개의 산이다. 구름산은 높이 237m의 산으로 조선 후기부터 구름 속까지 솟아 있다고 해서 구름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가학산은 해발 220.2m의 산으로 구름산과는 능고개를 사이에 두고 있다. 가학동은 학들이 멍에처럼 마을을 둘러쌌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마을 뒷산이 풍수지리로 볼 때 학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이라고 하여 가학산이라 부른다. 광명에는 그 구름산과 가학산을 순환하는 광명 누리길이 있다. 광명둘레길이라 불리기도 하는 광명누리길은 '보건소를 기점으로 금강정사과 광명동굴을 연결하는 5.9km의 1코스와 '광명동굴, 영회원, 보건소를 연결하..
서울대공원 산림욕장 가는길 우리나라 최초의 동물원은 지금의 창경궁 안에 있었다. 1987년까지 창경궁은 창경원이란 이름으로 동물들이 가득했다. 창경원은 일제가 붙인 이름이다. 일제는 한반도의 지배권을 강화시키기 위해 조선이 다시 살아날 불씨를 없앴다. 조선의 상징인 경복궁 앞에는 조선 총독부를 짓고 왕이 집무하던 창덕궁, 창경궁은 전각을 헐어 동물원을 만들어 동물들이 뛰놀게 하고 수많은 벚나무를 심어 조선의 정기를 말살시켰다. 국민들의 청원이 빗발치자 정부는 1987년에 창경궁의 동물원을 과천으로 옮기고 옛 궁궐의 모습으로 변화시켰다. 서울대공원 역 2번출구를 나오면 그 동물원으로 갈 수 있다. 그곳에 수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다. 그들은 모두 등산복을 입고 배낭을 매고 있다. 그들이 어디론가 물 흐르듯 휩쓸려 간다. 삼삼오오 길..
서울의 걷기 쉬운길 안산자락길 언제부터인가 서울에 사람을 위한 길이 생겼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길이 여기저기 있어 여가와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어 참 좋다. 70년대, 80년대, 90년대에는 이런 길이 없었다. 오직 근대화, 산업화, 선진국만 바라보고 경제성장률이 최고의 삶의 질인 것처럼 그렇게 살았다. 토요일, 일요일도 없고 잔업과 철야를 밥 먹듯 했다. 참고 견디면 행복한 날이 온다고, 학창시절에도 참고, 사회에 나와서도 뼈가 빠지도록 참고 견디었다. 정부는 사람이 다니는 길은 모두 없애고 자동차만 다니는 길을 여기저기 만들었다. 하천은 공장에서 나오는 폐수로 오염됐고 대기는 자동차에서 내뿜는 매연과 공장에서 나오는 화학물질로 숨도 쉴 수 없었다. 이제야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이 되어 다행이다. 나는 그 길..
편안하고 쉬운 길 독산자락길 서울근교에 편안하고 쉽게 걸을 수 있는 산길은 없을까 생각하다가 우연히 독산 자락길을 알게 되었다. 기회를 틈타 그 길을 걷기 위해 길을 나선다. 중국인들이 많이 사는 독산동 골목을 지나 따스한 봄볕을 맞으며 꽃 길을 걷다 보면 영남초등학교가 보인다. 이곳이 독산자락길의 시작이다. 학교 정문 왼쪽 좁은 길 사이로 난 담장에 걸어놓은 이규보와 남이 장군의 시를 감상하며 걷다 보면 독산자락길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나온다 백두산석마도진 白頭山石磨刀盡 두만강수음마무 豆滿江水 飮馬無 남아이십미평국 男兒二十未平國 후세수칭대장부 後世誰稱大丈夫 백두산 돌은 칼을 갈아 없어졌고 두강강물은 말을 먹여 없어졌네. 남아 20에 나라를 평정하지 못하면 후세에 누가 대장부라 말하리오. 남이 장군은 이 시 하나로 반역의 모함을 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