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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쉬운길, 편안한 길, 관악산 무너미 고개길 관악산에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전혀 없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길, 편안한 길이 있다. 바로 관악산과 삼성산 사이로 난 무너미 고개길이다. 또한 주변에 나무와 물이 많아서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따라 걸을 수 있고, 가을이면 색색의 단풍을 보며 걸을 수 있다. 오늘은 그 길을 소개한다. ​서울대입구역 3번출구에서 10여 미터 지나면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버스 정류장이 보인다. 그곳에서 5511버스를 타고 서울대학교 정문에서 내려서 관악산 공원으로 향한다. 서울대학교 입구에는 주말이면 수많은 인파가 몰린다. 국내의 어느 등산복 업체가 독일의 유명한 등산복 제조업체로부터 수입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독일 업체는 독일에서 여가를 즐길 줄 모르고 주말도 없이 일하는 한국인들을 보고..
관악산둘레길 관악구 구간(서울구간) 호압사에서 사당역 관악산은 개성의 송악산, 파주의 감악산, 포천의 운악산, 가평의 화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에 속한 산으로, 서울의 남쪽 경계를 이루고 있다. 관악산은 북한산, 남한산, 계양산 등과 함께 서울분지를 이중으로 둘러싼 자연의 방벽으로 서울의 요새를 이룬다. 행정구역으로는 서울시 관악구와 금천구, 경기도 과천시와 안양시에 걸쳐있다. 1968년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73년 관악구가 영등포구에서 분구되면서 산이름이 구의 이름이 되었다. [두산백과] 이번에는 관악산둘레길의 과천, 안양, 금천구 구간에 이어 마지막으로 관악구 구간을 소개한다. 이 구간은 호압사에서 출발하여 서울대, 낙성대공원, 전망대, 무당골, 관음사를 지나 사당역까지 가는 구간이다. 관악산둘레길 관악구구간은 호압사에서 출발한다. 한 사람..
관악산둘레길 금천구 구간 석수역에서 호압사까지 오늘은 관악산둘레길의 세번째 구간 금천구간을 소개한다. 관악산둘레길 금천구간은 1호선 석수역에서 호압사까지 가는 길이다. 관악산은 서울 관악구, 금천구와 경기도 안양시, 과천시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전체면적은 1,922만 ㎡, 높이는 632m이다. 관악산은 삼국시대의 고구려와 백제, 신라가 각축전을 벌일 때 매우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였다. 고려시대에는 남경의 남쪽을 방위하는 산으로 중요성이 언급되었다. 조선이 건국되면서 관악산은 풍수지리설에 의해 강한 불기운을 가진 산으로 인식되었다. 그래서 관악산을 화산(火山)이라고도 했는데 경복궁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관악산의 불기운이 너무 강해 그 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하였다. 그때문에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관악산의 불기운을 달래는 사찰을 세웠으며, 관악산을 정면으..
관악산둘레길 안양구간 - 망해암과 안양예술공원을 지나 서울의 경복궁은 특히 화재가 많이 일어났다. 그 때문에 관악산이 화기가 많기 때문이라는 설이 생겨났다. 사람들은 관악산의 화기를 막기 위해 경복궁 앞에 해태를 세우고 청량리에 화기를 막는 절이 세워졌다. 제3공화국 때 청량리에 있던 그 절을 없애고 대왕코너를 지었다. 당시 해당 절에 있던 승려들은 그 절을 없애면 그곳에 큰 화재가 세 번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그 절은 없어졌고 그곳에 대왕코너, 그랜드 백화점, 맘모스 백화점등 건물이 세워졌다. 그리고 예언대로 그때마다 대형 화재가 일어났다. 사람들은 믿거나 말거나 관악산의 화기를 막는 절이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 화기의 중심인 관악산을 끼고 도는 관악산둘레길이 있다. 둘레길은 3개의 코스로 나누어 서울구간, 과천구간, 안양구간이 있..
관악산둘레길 과천구간 - 연녹색의 숲길 서울의 남쪽에는 관악산이 있다. 그 관악산은 모습이 마치 큰 바위기둥을 여러개 세워놓은 것처럼 보여서 '갓 모양의 산' 이란 뜻으로 '갓뫼' 또는 '관악'이라고 했다. 또 옛 사람들은 서울에 화재가 많이 나는 이유가 관악산의 산봉우리가 불과 같고 산에 물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불을 누른다는 의미로 산 꼭대기에 못을 파고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옆 양쪽에 불을 막는다는 상상의 동물인 해태를 만들어 놓기도 했다. 그 관악산에는 서울구간, 과천구간, 안양구간의 3개의 코스로 나누어진 관악산둘레길이 있다. 그 중 남태령망루에서 과천향교를 거쳐 안양경계 간천약수터를 잇는 과천구간을 소개한다. 4호선 남태령역 2번 출구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남태령망루가 나온다. 이곳이 과천둘레길 과천구간의 출발지..
3년전 걸었던 사라져가는 염리동 소금길 이대입구역 5번출구를 나오면 디자인으로 행복해진 마을 염리동 소금길이 있었다. 능소화길, 해당화길, 해바라기길, 옥잠화길, 쑥부쟁이길, 라일락길, 다양한 이름이 붙여진 정다운 길이였다. 그러나 지금 이곳은 한창 개발이 진행되어 이 길을 다시 볼 수 없다. 3년전 나는 이 염리동 소금길을 걸었었다. 그 날 찍어두었던 사진을 다시 꺼내어 3년전 이길의 추억을 기록한다. 30여년전에도 친구의 초대로 이길을 걸었었다. 친구가 고교 졸업 직후 어린 나이에 결혼한다고 했을 때 양가 부모는 극구 반대했었다. 급기야 친구는 약을 먹고 3일 후에 깨어났지만 그래도 양가 부모는 승낙을 하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친구는 양가부모의 허락 없이 신혼 살림을 이곳에 꾸렸다.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는 친구 중에 가장 성공했고, ..
동작충효길 7코스 생태감성을 체험하는 까치산길 구간: 3.6km 백운고개 생태다리 - 상도중학교 - 까치산 차없는 거리 - 까치산공원 관리사무소 - 솔밭로생태다리 - 삼익그린뷰 아파트 - 사당역 소요시간: 약 1시간 동작충효길의 마지막 코스인 7코스 까치산길은 백운고개 생태다리에서 시작해 까치산 근린공원을 지나 사당역에 이르는 길이다. 까치산길은 동작의 남부 녹지축을 연결하는 구간으로 산림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시작은 사당이 고개로 알려진 백운고개 생태다리부터 시작한다. 이 길을 찾아가는 방법은 7호선 숭실대입구역 3번출구에서 올라오거나 숭실대별관앞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백운고개 생태다리 앞에는 관악산의 스카이라인을 방해하는 흉물스런 건물이 솟아있다. 우리나라에는 도시계획이란 말이 없는 것 같다.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동작충효길 6코스 우애를 돈독히 다지는 동작마루길 구간: 4.8km 신대방삼거리역 - 빙수골 마을공원 - 갑을명가아파트 - 국사봉정상 - 상도근린공원관리사무소 - 봉현배수지 - 살피재 - 숭실대학교 - 현충원 상도출입문 소요시간: 약 1시간 20분 우애를 돈독하게 다지는 공간 동작충효길 6코스인 동작마루길은 신대방삼거리역에서 출발해 국사봉 정상, 상도근린공원을 지나 살피재를 넘어 숭실대입구역을 지나는 길이다. 신대방삼거리역 1번출구에서 골목길에 들어서면 사람들의 삶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성대시장이 나타난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은 생선, 야채, 과일 등이 대부분이다. 사람들은 우주 공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먹어야 한다. 먹어서 에너지를 보충하고 그것으로 생명을 유지해야 한다. 사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하는 행동이 곧 살기 위한 과정이고 그 대부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