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창덕궁 후원의 가을 창덕궁을 갈 때마다 꼭 한 번 가 보고 싶었다. 그러나 반드시 예약을 해야만 갈 수 있는 곳이기에 언제나 아쉬운 발 걸음을 돌렸었다. 그 갈망이 이루어졌다. 직장 동료의 예약 덕분에. 오늘 나는 비밀스런 정원이란 이름의 비원(秘苑)으로 더 알려진 곳, 창덕궁 후원, 그곳에 간다. 창덕궁 후원은 조선시대 궁궐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북악산 줄기에 창덕궁과 창경궁 사이 북쪽의 정원이다. 창덕궁 후원의 조형물은 자연을 닮았다. 우리의 옛 조상들은 정원을 그렇게 만들었다. 인공으로 만들어도 인공이 아닌 듯,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게,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게 만든 창덕궁 후원은 자연과의 조화를 중요시하는 우리 전통 정원이다. 후원으로 통하는 문이 열리자 평지같은 완만한 언덕길이 나온다. 그 길을 지나자 정방..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