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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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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모도 해안누리길 - 아름다운 해안길의 절정 신도 시도 모도 우리는 가끔 아름다운 곳을 찾아 여행하고 싶어진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성장하기 위해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여행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소통하기 위해서, 사진을 찍거나 글을 쓰면서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 등, 저마다 다양한 이유로 여행을 한다. 오늘도 여행을 떠난다. 신도, 시도, 모도의 삼형제 섬이 나란히 있는 신시모도 섬으로... 신시모도는 해안누리길 53번 코스를 따라 여행하면 되지만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기 위하여 나만의 코스를 따라 여행을 한다.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카페리를 타고 10분 정도 가니 신도 선착장이 나온다. 배를 타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물 신분증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신분증 사진은 허용이 되지 않는다. 지난번 ..
청와대 관람 - 구석구석 둘러본 소감 그 동안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았던 청와대 내부를 관람하러 간다. 청와대 관람 신청은 청와대관람신청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청와대는 고려시대 남경의 별궁이 있던 곳이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경복궁의 후원으로 삼아 무예를 훈련하거나 과거시험 장소로도 사용되었다. 조선이 패망하면서 일제는 이곳을 철거하고 총독의 관저를 지었다. 청와대 본관은 이때 지어진 것이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경무대라고 이름을 바꾸고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었다. 지금의 청와대란 이름은 1960년 윤보선 대통령이 지은 것이다. 필자는 서슬이 퍼런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에 청와대를 가본 적이 있다. 당시 직장에 다니면서 대학을 다녔던 필자는 회사의 심부름으로 물건을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를 갔다. 청와대를 가기..
청평 GS칼텍스 인재개발원에서 휴식을 GS직원들만 이용한다는 GS칼텍스 인재개발원(연수원)에 1박 2일의 휴식을 떠난다. GS칼텍스 예약자 코너에서 체크인을 하고 숙소를 배정 받는다. 로비에 진열되어 있는 커다란 유조선이 이곳이 GS칼텍스가 운영하는 인재개발원 임을 알게 한다. 숙소에 도착하여 여정을 푼다. 작은 TV와 널찍한 침대 옷장과 냉장고, 커피포트, 깔끔한 욕실과 비대가 갖추어진 화장실! 대한민국에 이런 곳이 1박에 만 오천 원! 정말 저렴하다. 집을 풀고 숙소 주위를 혼자 산책한다. 수변을 끼고 도는 산책코스는 1.1 Km로 혼자 조용히 아무 생각이 없이 머리를 식히기 적당하다. 산책코스로 내려가는 입구에 커다란 수영장이 보인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은 아이들과 함께 여가를 즐기기 이만한 곳이 없다. 그 동안 쨍쨍 내리쬐던 6월의 ..
5월에 찾아가는 곳 곤지암 화담숲 5월은 계절의 여왕이요, 꽃의 계절이다. 겨우내 얼어붙은 땅 속에서 움츠리고 있다가 봄 기운을 타고 올라온 새싹, 그 연두 빛 여린 잎의 도움을 받아서 꽃은 핀다. 꽃은 풀이 웃는 것이고, 나무가 웃는 것이고, 땅이 웃는 것이고, 세상이 웃는 것이다. 한 순간 화려하고 아름답고 정열이 넘치는 화사한 꽃의 시간도 얼마나 갈 것인가? 그 꽃이 지기 전에 꽃을 찾아서 간다. 화담숲 힐링캠퍼스를 간다. 화담숲은 경기도 광주에 있는 생태수목원으로 LG상록재단이 설립하여 운영하는 곳이다. 총 면적 5만평 위에 17개의 테마원으로 나누고 국내 자생식물과 도입식물 4,000여 종을 수집, 전시하고 있다. 경기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1 관람 소요시간: 2시간(5.3km) 요금: 성인 1만원, 경로, 청소년: 8..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가는 길 국립현대미술관 가는 길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높아가는 하늘, 시원한 바람은 내 마음을 흔들어 발걸음을 밖으로 인도한다. 다른 사람들도 내 맘과 같은 것일까? 기다렸다는 듯이 모두 밖으로 나왔다. 그들은 모두 한 방향으로 걸어간다. 그들을 따라 간다. 서울대공원에도, 하늘 위에도, 코끼리열차에도, 동물원에도 사람들이 메워진다. 사람들이 많지 않은 곳에서 생각에 잠기며 걸을 수 있는 곳은 없을까? 나는 따라 걷는 것을 멈추고 그곳을 찾아 다시 걷는다. 하루 아침에 세상이 변했다. 짙은 녹색의 자연은 어느새 울긋불긋 새 단장의 옷으로 갈아입었다. 그 빛에 매료되어 방안에 갇혀있던 사람들이 밖으로 몰려나왔다. 2미터 거리 두기는 과거의 일인듯 잊었다. 대공원에 가서 놀이기구를 탈 생각과 ..
을숙도 - 낙동강하류 철새도래지 모스크바의 기온이 38도 이상 치솟고 북극의 얼음이 모두 녹아 북극곰이 살 수 없다. 녹은 얼음은 수증기로 변해 지구 상공을 가득 메우고 폭우가 되어 지구 곳곳에 홍수를 일으킨다. 여기저기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박쥐와 새들은 터전을 잃고 인간 세계로 날아와 전염병을 일으킨다. 인간의 욕심에 의해 발생된 자연재해, 그것은 인과응보가 되어 인간에게 재앙이 되어 돌아온다. 한번 망가진 생태계는 다시 돌아올 수는 없는 것일까? 우리가 노력하면 생태계는 복원이 가능하다. 한 때 염색공장의 폐수로 코를 막고는 지나갈 수 없는 시커먼 의정부 중량천이 물고기가 사는 천으로 바뀌었고 쓰레기 매립지였던 한강의 난지도가 꽃피고 나비가 날아드는 하늘공원으로 탈바꿈했다. 그리고 또 한 곳 한반도 남쪽 낙동강 하류! 한때 쓰레기..
진주성 - 진주목사 김시민과 논개 진주하면 생각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진주대첩의 진주목사 김시민과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투신한 논개다. 오늘 그 역사의 인물이 있는 진주성에 간다. 진주성 입구에 공북문이 보인다. 공북문은 진주성의 정문으로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 임금이 계시는 북쪽을 향해 절을 했던 자리다. 길고 긴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병사들을 굶기지 않아야 한다. 배가 고픈 상태에서는 어떤 전술과 전략도 소용이 없다. 그 막대한 군량은 모두 본국으로부터 가지고 올 수 없다. 반드시 현지에서 조달되어야 한다. 결국 왜군은 호남으로 진격하여 보급로를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 그러나 바다에는 이순신이 이끄는 조선 수군에 가로막혀 갈 수가 없었다. 진주는 경상우도를 대표하는 큰 고을로 일본군이 곡창지대인 호남으로 가려면 ..
진주 경상남도수목원 - 고요한 자연에서 느껴보는 행복 홀로 진주 반성에 온지도 벌써 보름이 되어간다.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만 일을 하는 생활에 점점 몸은 지쳐만 간다. 잠도 오지 않아 주변을 두리번두리번거리다가 우연히 걸어서 갈만한 정도에 경상남도 수목원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곧바로 수목원에 도착했는데 경비원이 길을 막는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라고. 하는 수 없이 하루를 더 기다린 후에 비로소 경상남도 수목원에 갈 수 있었다. 수도권에 있는 수목원은 항상 사람이 많아서 조용히 산책을 하지 못하는데 이곳 경상남도수목원은 한적해서 마음에 든다. 또한 서울 근교에 있는 수목원은 인위적으로 만든 느낌이 나는데 이곳은 자연 그 자체였다. 11월말 단풍 철은 지났지만 그래도 빛은 남아 있다. 단풍은 나무가 생존을 위해 고안해 낸 작품이다. 일명 ‘떨켜’라고 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