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둘레길14구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북한산둘레길 제14구간 산너머길에서 정상의 맛을 보다 사람들은 왜 갖은 고생을 하며 산 정상에 오르려고 하는 것일까? 어차피 다시 내려올 것을. 그것은 산을 올라가 본 사람만이 그 느낌을 안다. 북한산둘레길 제 14구간 산너머길이다. 산너머길은 사패산의 속내를 살펴볼 수 있고, 사패산 6부능선에 있는 붉은 바위까지 올라가야 하는 북한산둘레길 중 가장 걷기 힘든 구간이다. 산너머길 초입부터 거의 2킬로미터 지점까지 오솔길, 다리와 그 밑을 흐르는 메마른 계곡, 둘레길 표지와 가파른 오르막길의 연속이다. 초겨울이라 주위의 꽃도 없고 그럴싸한 볼거리도 없이 그렇게 오르고 또 오른다. 정말 지루한 오르막길이다. 다른 길은 몰라도 이 길은 예쁜 단풍과 꽃이 만발한 계절에 와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언제가 정상에 오르리라는 희망을 갖고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산을 오른..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