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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성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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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둘레길 제7구간 옛성길의 가을 빛 성종의 장남으로 태어난 연산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극악무도한 폭군이었다. 여린 성격의 연산은 자신의 친모가 사약을 받아 죽게 된 사실을 알고 난 다음부터 폭군이 되었다. 생모의 폐비를 찬성했던 신하들을 살해하고 아비의 후궁을 제 손으로 죽여 산야에 버리고, 조모를 때려서 죽이고 이미 죽은 한명회 등의 무덤을 파헤쳐 목을 잘라 거리에 내걸었다. 또한 성균관의 학생을 몰아내고 그곳을 놀이터로 삼는 등 유흥과 향락으로 국고를 탕진했다. 북한산둘레길에도 그 연산군의 폭정의 흔적이 남아있다. 북한산둘레길 제7구간 옛성길을 간다. 이 길은 둘레길 중 유일하게 성문을 통과하는 구간이다. 이곳은 대남문과 비봉능선에서 이어져 내려와 조선시대의 도성과 북한산성을 연결하여 축성된 탕춘대성의 암문이다. 암문이 있는 이 일대를..
서울둘레길 8코스 북한산 코스(구름정원길, 옛성길, 평창마을길) 총 길이: 13.5km 시점: 구파발역 3번출구 종점: 형제봉 매표소 난이도: 중상 서울둘레길의 8번째 코스 북한산 둘레길을 간다. 서울둘레길 8코스는 크게 구름정원길, 옛성길, 평창마을길, 명상길, 솔샘길, 흰구름길 순례길, 소나무숲길, 왕실묘역길, 방학동길, 도봉옛길로 나누어져 있다. 오늘은 구름정원길, 옛성길, 평창마을길만 가기로 했다. 서울둘레길 북한산코스는 구파발역 3번 출구에서 시작한다. 구파발은 예전에 화급을 다투는 문건을 전달하기 위해 25리 마다 하나씩 있는 파발이 있던 장소다. 전기통신이 발견되기 전에는 빛의 속도로 통신하는 봉화가 있었다. 파발은 봉화로도 알릴 수 없는 자세한 사항을 알리기 위해 당시로서는 가장 빠른 문건 전달 시스템이었다. 안개가 가득한 이른 아침, 실개천을 따라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