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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정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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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둘레길 제8구간 구름정원길에서 구름 위를 걷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다. 인간이 생활하는 공간도 역시 자연이다. 도시인들은 꿈을 꾼다. 작은 뜰과 연못, 동산이 있으며 작은 연못 속에는 물고기들이 노는 넓은 정원이 있고 큰 유리창 밖으로 병풍처럼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그런 집에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정작 그런 집에 살다 보면 많은 난관에 부딪힌다. 통 유리창을 수시로 닦아야 하고, 매일매일 정원의 잡초를 제거해야 하고, 평생 동안 똑같은 풍경에 질리기도 한다. 하지만 작은 집에 살면서 여행이란 취미를 가지면 온 세상이 내 집이고 온 세상이 정원 그 자체다. 특히 산길을 여행하다 보면 뜻하지 않게 평생에 기억할만한 멋진 풍경을 접하기도 한다, 오늘은 숲 위에 놓여있는 구름다리를 따라 탁 트인 도시풍경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북한산둘레길 제 ..
서울둘레길 8코스 북한산 코스(구름정원길, 옛성길, 평창마을길) 총 길이: 13.5km 시점: 구파발역 3번출구 종점: 형제봉 매표소 난이도: 중상 서울둘레길의 8번째 코스 북한산 둘레길을 간다. 서울둘레길 8코스는 크게 구름정원길, 옛성길, 평창마을길, 명상길, 솔샘길, 흰구름길 순례길, 소나무숲길, 왕실묘역길, 방학동길, 도봉옛길로 나누어져 있다. 오늘은 구름정원길, 옛성길, 평창마을길만 가기로 했다. 서울둘레길 북한산코스는 구파발역 3번 출구에서 시작한다. 구파발은 예전에 화급을 다투는 문건을 전달하기 위해 25리 마다 하나씩 있는 파발이 있던 장소다. 전기통신이 발견되기 전에는 빛의 속도로 통신하는 봉화가 있었다. 파발은 봉화로도 알릴 수 없는 자세한 사항을 알리기 위해 당시로서는 가장 빠른 문건 전달 시스템이었다. 안개가 가득한 이른 아침, 실개천을 따라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