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륜동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종로구 명륜동 길 - 성균관과 장면가옥 서울 종로구 명륜동은 필자의 아버지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곳이다. 이곳은 아버지께서 태어나시고 어린 시절을 보내신 곳이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이곳에서 태어나신 지 한 해 만에 어머니를 여의셨고, 할아버지는 43세 때 화신 백화점에 근무하는 23세의 처녀와 재혼을 하셨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새어머니를 한 번도 어머니라고 부르시지 않으셨다. 그리고 당시 경성에서 꽤 부유한 집안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국민학교 4학년 때 가출을 하셨다. 할아버지는 그 가출한 아들을 찾아 경성 시내를 미친 듯이 헤매셨다. 그런 할아버지를 보고 아버지는 다시 집으로 들어가려고 생각할 즈음 길거리에서 새어머니와 마주쳤다. 새어머니는 아버지와 눈을 마주치자마자 아버지를 외면했다. 할아버지가 그토록 아버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