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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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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길 경기1길 한양관문길 - 남태령에서 인덕원까지 아직 계절은 초여름 유월인데 기온은 30도를 넘어서 중복의 여름이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스스로 칭하는 하나의 종이 지구의 온난화를 가속시킨다. 지구가 어떻게 아픈 신호를 보내야 사람들이 환경보호에 관심을 가질까? 이렇게 무덥고 습한 날 우리는 길을 걸었다. 경기 삼남길의 시작인 남태령부터. 조선영조시대에는 서울과 의주, 서울과 경흥, 서울과 동래, 서울과 제주, 서울과 평해, 서울과 강화로 가는 6대대로가 있었다. 그 중에서 한양과 충청, 전라, 경상의 삼남지방이었던 1,000리에 달하는 긴 길을 삼남대로라고 불렀다. 조선시대에는 이 길을 통하여 과거를 보러 가던 선비들이 걸었고, 이순신 장군이 게급장을 떼고 백의종군하기 위해 걸었고, 선비들이 유배를 떠났던 가기도 했다. 그 중에서 경기삼남길은 정조임금..
삼남길 과천구간 43길 한양관문길 경기남부1길 한 평생 살아보면 수많은 행복의 순간이 기억에 남을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래도 행복의 순간을 기억해 보면 어릴 때 친구들과 물장구 치고, 시냇가에서 고기를 잡고, 칡을 캐고, 술래잡기 놀이를 하던 기억, 청년 시절 밤열차를 타고 떠났던 여행의 행복의 기억들이 전부다. 성년이 된 후에는 성취를 위해, 명예를 위해 그리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돈벌이에 시간을 빼앗겨 그 어떤 행복한 기억을 찾을 수 없다. 결국 청춘의 행복한 시간을 돈으로 바꾼 것이다. IMF 체제가 오고 구조조정을 당하면서 모든 것이 사라진 후 그것을 깨달았다. 인생이란 행복의 기억 외에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것을. 그러기에 행복한 순간을 만들기 위해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투자의 방법 중 가장 좋은 방법은 길을 걷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