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형생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양평 물소리길 1코스 문화유적길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길 모두가 일을 시작하는 월요일 경의중앙선을 타고 길을 떠난다. 아무도 보이지 않는 초겨울 아침의 양수역에서 양평 물소리길을 따라 홀로 걷는다. 들판엔 아직 서리가 녹기도 전인데 농부는 어깨에 볏집을 메고 어디로 가는 것일까. 길가의 나무들은 거추장스러운 옷을 벗고 푸르던 들판은 갈색의 옷을 갈아입고 겨울을 맞는다. 평범하던 길이 갑자기 가팔라진다 싶더니 길은 금새 다시 완만한 지형으로 변해 걸을만하다. 모두가 계절에 변화에 스스로 몸을 낮추는데 저 소나무들은 무슨 배짱으로 독야청청하는지. 야산을 넘자 커다란 능이 보인다. 정찬손의 묘다. 정창손은 조선초 청백리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시대의 유교적 도덕률에 충실했다. 이성계와 정도전은 아무런 이유없이 위화도회군으로 고려왕조를 무너뜨린 까닭에 명분이 필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