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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구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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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둘레길 3구간 흰구름길을 가다 가을은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말이다. 옛날 중국의 흉노는 가을이 되면 중국 북방 변경의 농경지대를 약탈하여 겨울 동안의 양식을 마련했다. 그래서 중국 북방의 사람들은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찌는 가을이 되면 흉노의 침입이 있을지 몰라 불안에 떨었다. 그러나 지금의 천고마비의 가을은 누구나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지금이 바로 하늘은 높고 바람도 서늘하여 걷기에 딱 좋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다. 가을바람에 따라 하늘에는 흰구름이 넘실거린다. 흰구름을 따라 길을 나선다. 북한산둘레길 제3구간 흰구름길 구간이다. 둘레길 걷기의 맛은 북한산둘레길을 따라 스템프를 찍어가며 걷는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하여 그 꿈은 사라졌다. 스템프 지점의 스템프는 말라 버렸고 스템프를 안내..
서울둘레길 8코스 북한산코스(명상길·솔샘길·흰구름길·순례길) 총길이: 13km 시점: 형제봉입구(명상길 시작점) 종점: 백산주택(순례길 종점) 난이도: 상 ● 명상길 구간 서울둘레길 8코스 북한산둘레길 8,7,6구간에 이어 북한산둘레길 5구간 명상길에서 시작한다. 명상길 구간은 상당히 가팔라서 둘레길이라기 보다 산행에 가깝다. 몇 걸음 오르다 보니 어떤 기운이 느껴지는 커다란 바위가 눈에 보인다. 아니나다를까 바위 밑에는 촛불이 켜져 있고 몇 가지 음식이 차려져 있다. 만물을 모두 신과 같은 존재로 보고 숭배하고 복을 빌며 자연을 겸허히 받아들였던 우리다. 특히 흔히 접하지 않는 기이한 형체의 바위나 나무에는 더욱 그러했다. 가파른 계단과 산길로 이어지는 이 길은 쉬엄쉬엄 걷는 명상길은 아닌 듯 쉽다. 몇 걸음을 걷지 않아서 숨이 턱에 차오른다. 초겨울이다. 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