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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서울둘레길 6코스 안양천코스

6-1코스: 석수역 - 구일역(7.8 km)
6-2코스: 구일역 - 가양역(10.2 km)
스템프1: 석수역 2번출구 앞
스템프2: 구일역 입구
스템프3: 황금내근린공원 화장실옆
난이도: 매우쉬움
시점: 지하철 1호선 석수역 2번 출입구
종점: 지하철 9호선 중미역 1번 출입구

서울둘레길 6코스 안양천코스는 석수역을 기점으로 안양천변을 따라 북쪽으로 걸어 가양역까지 가는 코스다. 산길이 없는 뚝방길로서 걷기에 무리가 없다. 특히 안양천 코스는 봄이면 수백 그루의 벚꽃 나무의 향기를 맡으며 하얀 꽃비를 맞으며 길을 걸을 수 있다.

서울둘레길 관악산코스의 다음 코스는 서울둘레길 6코스 안양천구간이다. 안양천코스는 석수역에서 출발해 가산디지털단지와 광명을 구분 지어 흐르는 안양천과 한강을 따라 걸어 가양역에 도착하는 코스다. 안양천 코스는 2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코스는 석수역에서 구일역까지 7.8km이고, 두 번째 코스는 구일역에서 가양역까지 10.2 km다. 코스가 오르막내리막이 없어 2개의 코스를 보통 한꺼번에 걷는다.

안양천 코스의 출발은 석수역 2번 출구 앞에서 출발한다. 스탬프는 석수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에 있다. 석수역 앞에서 서쪽으로 계속 직진하면 안양천이 나온다. 여기서부터 코스를 시작한다.

안양천변과 조금 높은 위치의 철길 바로 옆 뚝 방으로 2개의 길이 있다.


90년대까지 안양천은 서울 근교에 있는 하천 중 가장 오염이 심한 하천이었다. 곳곳에는 쓰레기가 넘쳐났고 안양천 근처를 지나갈 때면 코를 막고 갈 수밖에 없었다. 더더구나 물고기는 아예 살 수 없었다. 2000년부터 안양시에서는 안양지역의 시민들과 함께 안양천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였다. 시민단체는 하천변의 쓰레기 투기 및 불법소각을 지속적으로 감시하였고, 국토부에서도 안양천을 자연하천으로 만들기 위해 예산을 배정하였다. 그 결과 안양천의 얀양시 구간은 18년동안 환경복원 사업을 하여 하천의 냄새가 나지 않지만, 안양시계가 벗어난 석수역부터는 환경 복원 사업이 그다지 많이 이루어지지 않아 하천 냄새가 난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서울 둘레길의 안양천 코스는 하천변이 아닌 철길 옆 뚝방길로 이루어져 있다.

뚝방길에는 구간마다 운동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안양천은 서울 근교에 있는 지천 중에 하나로 안양시 삼성산에서 발원하는 하천과 의왕시 백운산에서 흘러나오는 학의천 그리고 군포시의 산본천등의 기류가 안양시 석수동에서 합류하여 북쪽으로 흘러 드는 하천으로 총 길이가 32.5 km에 이른다. 그 중 금천구를 지나는 6.5km를 한내라고 불리는데 그 어원은 조선시대 지리서인 '신중동국어지승람'에서 시작되었다.

예전에는 이 근처를 지날 때면 코를 막고 지나가야 했으나, 1977년 대홍수로 물이 범람하여 안양시 전체가 물에 잠기자 안양시에서 하천복원사업을 한 것이 금천구의 하천까지 영향을 미쳐 수질이 상당히 개선되었다.

안양천 코스는 전 구간이 평탄한 지형으로 트레킹이나 조깅을 하는 사함을 많이 볼 수 있다. 또 깨끗한 수세식 화장실도 군데군데 마련되어 있다.

독산동 우시장은 마장동 우시장과 더불어 서울에서 가장 큰 우시장 중 하나로 독산역과 시흥대로를 사이에 두고 도로를 중심으로 500여 개의 점포가 늘어서 서울, 경기 일대에 육류를 공급해 온 서울의 2대 축산 도매시장 먹거리로 유명하다. 또 가산디지털단지는 과거 1960~70년대에 한국의 발전을 기여해온 가리봉 봉제공장이 있던 자리로 이제는 지식산업인 IT업체들이 입주해 다시 한번 한국을 먹여 살리고 있다

예전에는 서울의 서쪽과 가리봉 및 안양을 연결하는 유일한 도로가 서부간선도로였다. 그래서 항상 자동차들의 상습정체구간이었다. 다행히 서울외관순환도로가 뚫려서 다소 교통이 완화되었지만 현재도 구로, 가산 디지털 단지를 연결하는 도로로 정체가 심하다. 이런 교통정체를 탈피하기 위하여 2021년의 개통을 목표로 서부간선도로의 지하화가 추진된다. 지하 80M 국내 최대 깊이의 길이 10.33km의 왕복 4차선의 지하도로 개발 사업으로 인해 현재 통행 차량의 40% 정도가 지하로 분산되면서 심각했던 교통체증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양천 제방 산책로에는 약 900주의 왕벛나무가 심어져 있어 4월 초에는 벛꽃놀이를 나온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안양천 코스의 중간지점인 구일역이다.
여기서 두 번째 스탬프를 찍는다,

고척 스카이돔

저 뒤로 보이는 곳이 목동 아파트 단지다. 70년대 거지들과 넝마주이의 소굴로서 가장 낙후되었던 곳이 수도권 최고의 학군이 형성되면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되었다.

목동의 열병합발전소

한강이다.
의왕, 군포, 안양의 지천이 드디어 큰 물을 만났다.

강태공 한 명이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다. 한강은 한 때 물고기 한 마리 살지 못했던 적이 있었다. 그동안 환경복원사업의 결과로 이제 다양하고 풍부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는 지금, 저 모습이 그리 보기 좋지는 않다. 아마 물고기는 잡지 않고 빈 미께에 세월을 낚고 있으리라 위안을 가진다.

안양천은 경기도 안양시에서 서울 금천구, 양천구, 영등포구를 경유하여 한강으로 흐르는 연장 13.9 km의 국가하천으로 대방천, 도림천, 오류천, 시흥천, 대방천을 어우르고 있다. 한강은 강남쪽 5개(고덕천, 성내천, 탄천, 반포천, 안양천)과 강북쪽 5개 지천(양동천, 홍제천, 봉원천, 욱천, 중량천)이 합류되어 서해바다로 흐르고 있다.

도착지인 가양대교 남단이다.
황금내 근린공원에서 스탬프를 찍는다.

공원에서 600m 앞에 9호선 중미역이 있다.
총 18km의 긴 여정이었지만 평판한 길이고 햇빛이 벛꼿 나무 그늘에 가려 걷기가 좋은 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