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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 그 위대한 여정 누구나 인생 길은 험난하고 드라마틱하다. 하지만 그가 죽고 나면 모든 것은 잊혀진다. 허무하다. 그래서 인생은 비극이라 말하는 것일까? 그러나 그 사람의 스토리를 누군가가 기억하고 기록으로 남겨진다면, 그리고 그 기록이 흥미진진하고 역사의 장으로 남겨진다면 어떨까? 반 고흐도 그랬다. 그가 살아있을 당시에 작품은 별로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고흐의 영혼의 동반자였던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가 테오의 아내에 의해 영문으로 번역되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을 때 세상은 그를 기억하고 그의 작품은 고가에 거래되기 시작했다. 나는 오늘 빈센트 반 고흐가 걸었던 그 길을 따라 걷기 위해 군포문화예술회관에 간다. 그곳에는 빈센트 반 고흐의 전세계의 흩어진 작품을 3D프린트로 복제한 빈센트 반 고흐의 레프리카전이 ..
한양도성순성길 백악산 구간 - 북악산개방코스 신규탐방로 1392년 조선왕조를 개국한 이성계는 1396년부터 98일동안 전국에서 19만 7천 4백여명의 백성을 동원하여 북악, 낙산, 남산, 인왕산 능선을 이용하여 한양도성을 축성했다. 그러나 백성들의 피와 땀의 결실로 축성된 한양도성은 외침 때마다 백성을 책임져야 할 임금이 도성을 비움으로써 결국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북악산 한양도성은 그 동안 민간인에게 폐쇄되어 있었으나 2006년 4월 와룡공원-숙정문-청운대-백악마루-창의문(4.3km)의 구간의 일부를 개방하였다. 그러나 대부분이 군사시설인 관계로 창의문 안내소와 말바위 안내소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표찰을 받고 탐방해야만 했다. 이번 2020년 11월에 와서야 폐쇄되었던 나머지마저 개방함으로써 52년만에 시민들이 마음껏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코스길이: ..
서울둘레길 8코스 북한산코스(소나무숲길, 왕실묘역길, 방학동길, 도봉옛길) 총길이: 10.1 km 시점: 소나무근린공원 종점: 도봉산역 1번출입구 난이도: 중 서울둘레길의 북한산길 마지막 4개의 구간 소나무숲길, 왕실묘역길, 방학동길, 도봉옛길을 갔다. 서울둘레길은 북한산둘레길의 도봉옛길 중간에서 빠져 나온다. 그러나 코스를 놓쳐서 도봉옛길의 끝까지 가서 다시 종점으로 되돌아 왔다. ● 소나무 숲길구간 소나무 숲길구간은 소나무 근린공원에서 시작한다. 울창하게 우거짐 소나무 숲의 솔향기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를 마시며 상쾌한 기분으로 출발한다. "언덕 위에 소나무가 될 수 없다면 골짜기의 관목이 되어라. 그러나 시냇가의 제일 좋은 관목이 되어라. ... 네가 이기고 지는 것은 크기에 달려있지 않다. 무엇이 되든 최고가 되어라!" - 더글라스 맬록. 일부는 낙엽이 되어 바닥에 떨어져 ..
서울둘레길 8코스 북한산코스(명상길·솔샘길·흰구름길·순례길) 총길이: 13km 시점: 형제봉입구(명상길 시작점) 종점: 백산주택(순례길 종점) 난이도: 상 ● 명상길 구간 서울둘레길 8코스 북한산둘레길 8,7,6구간에 이어 북한산둘레길 5구간 명상길에서 시작한다. 명상길 구간은 상당히 가팔라서 둘레길이라기 보다 산행에 가깝다. 몇 걸음 오르다 보니 어떤 기운이 느껴지는 커다란 바위가 눈에 보인다. 아니나다를까 바위 밑에는 촛불이 켜져 있고 몇 가지 음식이 차려져 있다. 만물을 모두 신과 같은 존재로 보고 숭배하고 복을 빌며 자연을 겸허히 받아들였던 우리다. 특히 흔히 접하지 않는 기이한 형체의 바위나 나무에는 더욱 그러했다. 가파른 계단과 산길로 이어지는 이 길은 쉬엄쉬엄 걷는 명상길은 아닌 듯 쉽다. 몇 걸음을 걷지 않아서 숨이 턱에 차오른다. 초겨울이다. 찬란..
서울둘레길 8코스 북한산 코스(구름정원길, 옛성길, 평창마을길) 총 길이: 13.5km 시점: 구파발역 3번출구 종점: 형제봉 매표소 난이도: 중상 서울둘레길의 8번째 코스 북한산 둘레길을 간다. 서울둘레길 8코스는 크게 구름정원길, 옛성길, 평창마을길, 명상길, 솔샘길, 흰구름길 순례길, 소나무숲길, 왕실묘역길, 방학동길, 도봉옛길로 나누어져 있다. 오늘은 구름정원길, 옛성길, 평창마을길만 가기로 했다. 서울둘레길 북한산코스는 구파발역 3번 출구에서 시작한다. 구파발은 예전에 화급을 다투는 문건을 전달하기 위해 25리 마다 하나씩 있는 파발이 있던 장소다. 전기통신이 발견되기 전에는 빛의 속도로 통신하는 봉화가 있었다. 파발은 봉화로도 알릴 수 없는 자세한 사항을 알리기 위해 당시로서는 가장 빠른 문건 전달 시스템이었다. 안개가 가득한 이른 아침, 실개천을 따라 북..
서울둘레길 7코스 - 봉산·앵봉산구간 서울 둘레길 7코스 봉산·앵봉산코스는 가양역을 기점으로 노을공원, 하늘공원, 월드컵경기장을 지나 봉산과 앵봉산을 거쳐 구파발역에 이르는 길이다. 봉산과 앵봉산은 수국사, 서오릉 등 역사적 유산이 많아 볼거리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총길이: 18km 시점: 가양역 3번출구 종점: 구파발역 2번출구 난이도: 중상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한강을 건너서 가양역 3번 출구에 나왔다. 순간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에 온몸에 전율이 느껴진다. 나오던 방향으로 계속 직진을 하자 빨간 우체통이 보인다. 가양대교 남단, 이곳이 서울둘레길 7코스 봉산.앵봉산코스의 시작이다 한강은 태백산맥에서 발원하여 강원도, 충청북도, 경기도, 서울을 거쳐 황해로 흘러 드는 514km의 긴 강이다. 한(漢)이라는 이름은 크다는 의미의 ‘..
서울둘레길 6코스 안양천코스 6-1코스: 석수역 - 구일역(7.8 km) 6-2코스: 구일역 - 가양역(10.2 km) 스템프1: 석수역 2번출구 앞 스템프2: 구일역 입구 스템프3: 황금내근린공원 화장실옆 난이도: 매우쉬움 시점: 지하철 1호선 석수역 2번 출입구 종점: 지하철 9호선 중미역 1번 출입구 서울둘레길 6코스 안양천코스는 석수역을 기점으로 안양천변을 따라 북쪽으로 걸어 가양역까지 가는 코스다. 산길이 없는 뚝방길로서 걷기에 무리가 없다. 특히 안양천 코스는 봄이면 수백 그루의 벚꽃 나무의 향기를 맡으며 하얀 꽃비를 맞으며 길을 걸을 수 있다. 서울둘레길 관악산코스의 다음 코스는 서울둘레길 6코스 안양천구간이다. 안양천코스는 석수역에서 출발해 가산디지털단지와 광명을 구분 지어 흐르는 안양천과 한강을 따라 걸어 가양역에 ..
서울둘레길 5코스 관악산코스 서울둘레길 5코스인 관악산 구간은 사당역을 출발해 북쪽 관악산 산길과 서쪽 삼성산을 타고 석수역에 도달하는 코스다. 산길이라 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를 마시며 역사, 문화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다. 거리: 12.7㎞ 난이도: 다소 어려움 시점: 지하철 2,4호선 사당역 4번 출입구 종점: 지하철 1호선 석수역 1번 출입구 안내표시: 상 몇 달 전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허리 통증 때문에 당분간 둘레길만 걷고 있다. 오늘도 둘레길의 하나인 서울둘레길 5구간 관악산코스를 걸었다. 관악산코스지만 둘레길이라 설마 했는데 계단이 많아 조금 힘이 들었다. 하지만 쉬고 또 쉬면서 4시간 코스를 장장 8시간에 거쳐 끝까지 완주했다. 출발은 사당역 4번출구에서 시작했다. 4번출구에서 남쪽 안양과천 방향으로 큰길을 따라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