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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둘레길 12코스 성창포길 - 우리나라 근대문화를 만나는 길 한반도는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커다란 영토를 가진 대국으로 둘러싸여 있다. 역사적으로 그들은 우리가 약할 때는 어김없이 쳐들어 와서 우리의 주권을 유린했다. 근대에 와서 공산진영과 자유진영으로 전세계가 분리되었을 때는 미국과 소련은 우리의 영토를 그들의 마음대로 분할하여 동서진영의 대립 완충지로 사용하였다. 하지만 우리가 강할 때는 지정학적 이점을 이용하여 중계무역으로 찬란한 역사를 이루어 내기도 하였다. 우리의 국력이 약하거나 강하거나 항상 그 중심에는 인천이 있었다. 오늘은 개항 이후 근대문물이 드나들던 흔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인천둘레길 12코스 성창포길을 간다. 동인천역 북광장 - 중앙시장 - 배다리사거리 - 답동성당 - 신포시장 - 홍예문 - 자유공원 - 차이나타운 - 개항박물관 - 제물포구..
인천둘레길 11코스 연탄길 - 달동네와 골목길을 추억하는 길 땅이 줄어들고 있다. 녹지와 평야는 초고층 아파트와 상가들로 바뀌었다. 그곳에 투자한 부자들은 더더욱 부자가 된다. 한편 예전의 화려한 도시는 구도시가 되고 낙후되고 범죄의 소굴이 된다. 그래도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30년 정도만 버티면 개발이 되어 웬만큼은 산다. 그러면 예전에 산비탈에 지어진 동네들은 어떤가? 그곳은 청소차도 들어가기 힘든 좁은 골목, 쓰레기로 뒤덮여 악취가 나는 그곳에는 진짜 가난한 사람들이 산다. 신도시가 개발되면 될 수록 그들은 더욱더 가난해져서 갈 때가 없다. 우리는 그곳을 달동네라 부른다. 오늘은 신도시의 화려한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60~70년대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동네 길을 간다. 도원역 - 인천세무서 - 금창동행정복지센터 - 창영초등학교 - 배다리 헌책방거리 - 송현근린공..
인천둘레길 10코스 신먼우금길을 가다 얼마 전 대한민국에는 사장최대의 폭우가 쏟아졌다. 1907년 기상관측이래 처음이다. 이처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것은 강한 저기압과 강한 고기압의 세력이 한 곳에 정체되어 국지적인 폭우를 만들어낸 것이다. 북극에는 빙하가 녹고 더운 지방에서 볼 수 있는 모기가 성행하며, 추운 프랑스, 캐나다에서는 기온이 영상 50도의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강바닥이 말라버렸다. 인간이 만들어낸 난 개발이 초래한 기상이변은 매년 더욱더 심해질 것이다. 폭우가 그치고 모처럼 활짝 개인 날에 우리는 지난번에 이어 인천둘레길 10코스 신 먼우금길을 걸었다. 동막역 3번출구 - 인천환경공단 - 새아침공원 - 달빛공원 - 이암도해안공원 - 용현갯골유수지 - 중구문화회관 - 신선초등학교 - 인하대사거리 - 능안삼거리 - 숭의공구상..
인천둘레길9코스 청량산•봉재산 코스 캐나다의 한 주에서 실험을 시행했다. 사람들을 2개의 그룹으로 나누었다. 그룹 내 모든 사람에게 각각 20달러를 나누어 주었다. 한 그룹은 자기 자신을 위해 선물을 사는 데 쓰라고 하고 다른 그룹에게는 타인을 위해 돈을 쓰거나 기부하라고 한다. 과연 2개의 그룹 중에 누가 더 행복해 할까? 놀랍게도 타인을 위해 돈을 쓴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 돈을 쓴 사람보다 훨씬 더 행복감을 느꼈다. 요즘 둘레길을 가다가 보면 사유지란 이유로 둘레길을 다니지 못하게 막아 놓았다. 타인의 행복을 가로막는 그 산 주인들은 과연 행복할까? 이번 길은 인천둘레길 9코스, 항구도시 인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걷는 길, 청량산•봉재산 코스인 연수둘레길이다. [거리] 8.12km [시간] 3시간 5분 인천환경공단 - 봉재산 - 청..
청와대 관람 - 구석구석 둘러본 소감 그 동안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았던 청와대 내부를 관람하러 간다. 청와대 관람 신청은 청와대관람신청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청와대는 고려시대 남경의 별궁이 있던 곳이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경복궁의 후원으로 삼아 무예를 훈련하거나 과거시험 장소로도 사용되었다. 조선이 패망하면서 일제는 이곳을 철거하고 총독의 관저를 지었다. 청와대 본관은 이때 지어진 것이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경무대라고 이름을 바꾸고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었다. 지금의 청와대란 이름은 1960년 윤보선 대통령이 지은 것이다. 필자는 서슬이 퍼런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에 청와대를 가본 적이 있다. 당시 직장에 다니면서 대학을 다녔던 필자는 회사의 심부름으로 물건을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를 갔다. 청와대를 가기..
청평 GS칼텍스 인재개발원에서 휴식을 GS직원들만 이용한다는 GS칼텍스 인재개발원(연수원)에 1박 2일의 휴식을 떠난다. GS칼텍스 예약자 코너에서 체크인을 하고 숙소를 배정 받는다. 로비에 진열되어 있는 커다란 유조선이 이곳이 GS칼텍스가 운영하는 인재개발원 임을 알게 한다. 숙소에 도착하여 여정을 푼다. 작은 TV와 널찍한 침대 옷장과 냉장고, 커피포트, 깔끔한 욕실과 비대가 갖추어진 화장실! 대한민국에 이런 곳이 1박에 만 오천 원! 정말 저렴하다. 집을 풀고 숙소 주위를 혼자 산책한다. 수변을 끼고 도는 산책코스는 1.1 Km로 혼자 조용히 아무 생각이 없이 머리를 식히기 적당하다. 산책코스로 내려가는 입구에 커다란 수영장이 보인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은 아이들과 함께 여가를 즐기기 이만한 곳이 없다. 그 동안 쨍쨍 내리쬐던 6월의 ..
인천둘레길 8코스 승기천과 문학산 - 인천의 뿌리를 찾아가는 길 고구려는 부여에서 온 주몽이 건국하였다. 고구려 주민들은 농토가 부족했기 때문에 주변 지역을 약탈하여 생활을 하였다. 고구려 주민들은 키가 작고 야무져서 주변 지역 사람들은 고구려라는 이름만 들어도 도망을 쳤다. 고구려는 계속하여 정복 전쟁을 일으켜 한의 군현을 공략하고 옥저를 정복하여 공물을 받기도 하였다. 만리장성도 고구려의 침입이 무서워 쌓은 것이라는 설도 있다. 고구려의 시조 주몽에게는 두 명의 아들이 있었다. 첫째가 비류이고 둘째가 온조였다. 그런데 주몽이 북부여에 있을 때 낳았던 아들을 데리고 와서 태자가 되자, 온조와 비류는 열 명의 신하와 함께 남쪽으로 떠났다. 온조는 하남위례성에 도읍을 정하였으나 비류는 신하들의 의견을 따르지 않고 미추홀에 가서 살았다. 그러나 바다의 짠물 탓에 식수를 ..
인천둘레길 7코스 해안길 – 송도갯벌에서 환경을 생각하다 추억을 만들며 사는 것이 인생이다. 그 속에 즐거움이 있고 행복이 있다. 불과 30년 전만 해도 새우젓 냄새가 물씬 풍기는 수인선 협궤열차를 타고 소래포구까지 기억이 떠오른다. 서로 마주 앉으면 무릎이 맞닿는다는 소문에 정말 그런가 하고 수인선을 타 보았던 추억이 있다. 그러나 정작 열차에 올랐을 때 무릎은 멀고 손을 길게 뻗어야 서로 마주 잡을 수 있는 열차에 폭에 그냥 좁구나 하는 느낌이 이었다. 1995년 이용객이 줄어들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그때의 추억이 그리워진다. 이번 인천 둘레길 7코스는 소래포구의 옛 추억을 생각하며 소래포구어시장과 바다와 갯벌을 보며 환경을 생각하며 걷는 길이다. 그 길을 걷다 보면 멸종위기의 저어새와 다양한 새들의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 [거리] 7.38km [..